[인터뷰]대투 석회관 팀장, "국내외 펀드 분산, 수익률 철저 관

  • 입력 2000년 11월 9일 18시 49분


대한투신운용 석희관글로벌운용팀장(38)의 투자무대는 국내가 아니다. 27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럽과 미국 일본 등지에 투자한다. 석팀장은 생활 리듬이 세계화돼 있기 때문에 자정을 넘겨 일할 때도 적지 않다.

―현재 운용하는 펀드의 특징은.

“월드밸런스펀드는 4월부터 운용에 들어갔다. 7월부터는 내가 전담하고 있다. 주식편입비중이 최대 45%인 혼합형펀드로 주가가 하락해도 채권이 안전판 역할을 한다.”

―해외투자펀드의 장점이 있다면.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시장은 국내 시장보다 변동성이 적다. 해외 증시는 하락하더라도 국내 증시처럼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또 환율이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보여 환차익도 거둘 수 있다. 4월 설정 때 환율은 1110원대였다.”

―예상 수익률을 전망할 수 있나.

“답하기 힘든데…. 월드밸런스펀드는 현재 누적수익률이 3%정도이다. 보수적으로 전망하더라도 내년 3월말까지는 두자리수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대형 투신사의 해외투자펀드 수익률은 현재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률이 좋게 나올 것으로 보는 이유는.

“유럽 시장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많이 하락했다가 반등을 모색중이다. 특히 미국 증시는 3대 악재가 연말까지는 힘을 쓰지 못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한투신운용 월드밸런스펀드는 추가형으로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다. 6개월이내 환매하면 이익의 7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대한투신운용측은 “투자자금이 1000만원정도라면 국내 펀드와 해외투자펀드에 각 500만원씩 맡길 경우 좋은 분산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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