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동원硏, "현대·기아차 부품업체 반사이익 기대"

  • 입력 2000년 11월 9일 10시 07분


동원경제연구소는 10일 대우차의 최종부도사태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단기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현대차와 기아차 납품비중이 높은 업체들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기업분석실의 박정호 연구원은 "대우차가 국내 자동차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4%여서 대우차 부도처리는 상대적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의존도가 높은 부품업체는 단기적으로 실적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 납품비중이 높은 업체는 한국프렌지(98.3%), 세원정공(98.0%) 한라공조(94.0%), 삼립산업(50.4%) 등이며 현대모비스(舊 현대정공)는 현대와 기아차에 100% 부품을 납품한다.

기업분석실의 송상훈 연구원은 반면에 대우차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은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대우차 비중이 높은 업체는 삼립정공(83.3%)과 동양기전(74.4%), 동원금속(45.5%)등으로써 이들이 직수출, 납품선 다양화를 추진하지 않는 이상 주가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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