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 대우문제로 주가 약보합세

  • 입력 2000년 11월 8일 09시 17분


현대건설 문제가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외국인들이 8일째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단기 급등과 모멘텀 부족으로 일단 차익실현 분위기가 우세하다.

8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14포인트 낮은 549.21로 출발한 뒤 547.24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9시7분 현재 전날보다 2.27포인트 떨어진 551.08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 하락한 79.38에 출발한 뒤 79.30까지 떨어졌으나 개별종목별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전 9시7분 현대 79.71로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세로 전환했다.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약세로 출발한 뒤 한때 67.70까지 떨어졌으나 전날보다 0.40포인트 하락한 68.00대로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SK텔레콤과 현대차, 주택은행, 삼성전기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가 16만7000원대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전자,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국민은행 등이 프로그램 매물 출회 등으로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개장초 프로그램 매도가 개장초 22억원, 매수는 5억원에 그쳐 있어 이날 선물 약세 진행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어제처럼 대형주의 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스닥에서는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LG홈쇼핑, 옥션, 다음 등이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SBS, 새롬기술 등이 하락세를 보여 하룻만에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현대건설과 대우자동차 처리 여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면서 외국인들의선물 매매와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단기적으로 조정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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