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6일째 순매수로 주가 강세…570선 탈환

  • 입력 2000년 11월 6일 09시 44분


외국인들의 6일째 순매수로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에 대한 처리 문제가 잠재돼 있고, 퇴출기업 발표에 대한 다소의 실망감, 4일째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는 보합권의 등락이 예상되고 있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7포인트 하락한 557.64로 출발한 뒤 오전 9시25분 현재 562.29로 전거래일 1.88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0.14포인트 떨어진 79.40으로 출발한 뒤 상승 전환, 전거래일대비 0.82포인트 오른 80.36으로 다시 80을 회복했다.

선물 12월물은 69.70으로 전거래일 보합세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 반전, 전거래일보다 0.25포인트 오른 69.95에서 7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주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승 영향으로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강보합세를 주도하고 있으나 차익실현 속에서 퇴출기업 파장의 영향을 가늠하는 투자가들의 눈치보기로 일단 보합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에서 현대건설이 후속 처리 불안감으로 하한가에 들어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17만2500원대, SK텔레콤이 26만2000원대에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상승종목이 개장초 350여개로 하락종목 330개보다 다소 많았으나 외국인 순매수가 이저지면서 상승종목이 450개로 늘어나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국민카드, LG홈쇼핑, 옥션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상승종목이 370개로 하락종목 116개를 앞서고 있다.

LG투자증권의 박준성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순매수와 정부주도의 현대처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600선으로 다가가는 장세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대건설을 둘러싼 불안감이 여전하고 외국인들 제외한 기관과 개인들의 방향성이 없다”면서 “저가 매수세는 가능하지만 추격매수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강보합권 등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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