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퓨처시스템, 적정가 1만7740원...현대투신증권

  • 입력 2000년 11월 6일 09시 32분


현대투자신탁증권은 6일 코스닥등록기업인 퓨처시스템이 국내 가상사설망(VPN) 장비시장에서 독점적 지위가 예상된다며 적정주가는 1만7740원이라고 밝혔다.

현대투신증권은 퓨처시스템이 지난해 형성되기 시작한 VPN 장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안티바이러스와 암호화 등 각종 정보보호분야의 성장으로 국내 VPN 시장도 수년간 10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VPN은 공중망인 인터넷을 마치 사설통신망인 전용망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VPN 구축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보안기술이 뒷받침돼야하는 실정. VPN은 전용선에 비해 20-80% 정도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

퓨처시스템은 국내 공공 및 금융부문 전체 시장의 대부분(지난해 80% 추산)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산 장비의 공공기관 납품이 사실상 차단돼 독점적 지위가 유지될 전망이다.

올 3분기까지 매출은 102억원이지만 4분기 확정수주량이 87억원에 이르고 민간기업으로 신규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올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12% 성장한 204억원으로 예상된다.

또 설비투자가 필요없고 공모자금 360억원의 이자수익을 감안할 경우 영업이익 및 경상이익 증가율은 각각 235.7%와 126.0%로 예상되며 순이익은 93.6% 늘어난 52억5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투신증권 오영철 애널리스트는 "자체기술에 따른 높은 이익률, 독점적 사업지위, 높은 성장세 등에 대한 프리미엄을 부여하지 않고 올 예상 EPS(주당순이익) 599원에 보안업체의 올 예상평균 PER 29.6배를 고려한 적정주가는 1만7740원"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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