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투어챔피언십]우즈 시즌10승 '눈앞'

  • 입력 2000년 11월 5일 18시 36분


‘공동 6위→공동 2위→공동 1위→?.’

시즌 10승을 향한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25·미국)의 카운트다운은 멈추지 않았다.

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6980야드)에서 열린 미국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

우즈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를 쳐 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 올 마스터스 우승자인 비제이 싱(피지)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올해 9승을 올린 우즈가 마지막 날 정상에 오를 경우 바이런 넬슨(18승, 1945년), 벤 호건(13승, 1946년), 샘 스니드(11승, 1950년) 이후 50년 만에 네 번째로 단일 시즌 두자리 승수를 쌓게 된다. 또 시즌 상금 849만821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우승하면 90만달러를 보태게 돼 사상 첫 상금 1000만 달러 돌파에 바짝 다가선다.

우즈는 그동안 3라운드까지 단독 또는 공동선두에 올랐던 20개 대회에서 19연속 우승을 달성한바 있어 대기록 작성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날 16번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우즈는 17번홀(파4)에서 70㎝ 파퍼팅에 실패, 싱과 동타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은 5언더파를 몰아쳐 우즈와 싱을 1타차로 바짝 추격했고 첫날 선두 어니 엘스(남아공)는 합계 6언더파 204타로 4위. 2라운드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4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3언더파 207타를 마크하며 공동 8위로 떨어졌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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