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반구대암각화 전시관 세운다

  • 입력 2000년 11월 4일 01시 36분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주변에 선사시대 주거지와 암각화 전시관 등이 건립된다.

울산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일 울산방문 때 반구대 암각화 주변 문화관광지 개발에 필요한 사업비 100억원 가운데 50억원을 지원해달라는 건의를 받아들여 이 사업을 2002년 12월 완공예정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국도 35호선(언양∼경주)에서 반구대 암각화까지 진입도로 2.6㎞를 현재의 2m에서 4m로 확장하고 암각화 전시관(면적 600평)을 건립키로 했다.

또 울산지역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주거지를 이곳으로 이전, 3000평 규모의 선사마을을 복원하고 실물크기의 암각화 조형물과 원시문화 산책로(길이 1.5∼2㎞)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수직의 바위면에 고래 호랑이 사슴 등 200여가지 그림이 새겨진 선사시대 유물로 70년 12월 동국대 문명대(文明大)교수팀에 의해 발견돼 95년 국보로 지정됐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