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강순의씨 각양각색 김치 150여점 전시

  • 입력 2000년 11월 2일 01시 58분


‘죽순김치, 씀바구물김치, 케일김치, 매실김치…’

지방별 향토김치, 별미김치를 비롯해 한방김치 등 150여종의 김치를 한 자리에서 맛보고 담그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김치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후원으로 1∼3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165―1번지 능안마을 강순의씨(52) 집에서 열리고 있는 ‘종가집 김치전시회’가 바로 그 것. 이 전시회에는 30여년 전 나주 나(羅)씨 종가집 며느리로 시집온 강씨가 가족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새댁시절의 김치로부터 우리 음식문화연구회의 활동을 하면서 익힌 함경도김치까지 각양각색의 김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행사에는 지방별 향토김치 40여점을 비롯, 나씨 종가집 김치 50점, 별미김치 및 한방김치 40점, 장아찌 및 젓갈류 60여점 등 총 150여종의 김치가 선뵌다. 또 초보 주부들을 위한 김치 시연회 및 시식회도 열려 종가집 김치솜씨를 직접 맛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강씨는 “오랜 세월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김치솜씨를 소개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주부들에게 다양한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1시∼오후 5시.02―3463―6962,6965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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