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신동진벼' 첫수확… 단보당 600kg나 거둬

  • 입력 2000년 11월 2일 01시 58분


농촌진흥청 호남농업시험장은 지난해 새로운 벼품종으로 등록한 ‘신동진벼’를 올해 처음으로 전국 농가에 보급해 7000여 ㏊에 재배한 결과 단보(300평)당 수확량이 600㎏인 다수확 벼임이 입증돼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농가 보급에 나설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신동진벼는 대표적인 다수확 품종으로 알려진 ‘동진벼’(단보당 500㎏)에 비해 최고 20%까지 수확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신동진벼를 농가에 적극 보급해 2002년까지 재배 면적을 24만여 ㏊로 늘릴 계획이다.

반면 한때 농가에 가장 많이 보급됐던 동진벼는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동진벼는 수확 직전의 키가 87∼90㎝로 일반계 다수확 품종인 ‘일미’ ‘동안’ ‘대산’ 등의 품종에 비해 7∼10㎝가 더 커 바람피해 때문에 최근 들어 농가에서 기피하는 품종이 됐다.

그러나 새로 보급된 신동진벼는 키가 80㎝를 약간 웃돌아 동진벼와 같은 쓰러지는 피해도 상당히 줄일 수 있게 됐다.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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