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말로 갈수록 수급불균형 해소될 것"

  • 입력 2000년 11월 1일 08시 45분


연말로 가면서 국내증시의 수급상황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1월중에 만기가 도래하는 뮤추얼펀드와 수익증권 물량은 38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내년 2월까지 만기도래물량은 모두 2조 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이후에는 올해초 주가하락의 영향으로 만기물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주말 국민연금에서 1200억원이 증시에 유입되는 등 연기금 등을 통한 매수기반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발표대로 1조 5000억원 규모의 연기금이 증시에 유입될 경우 최소 9000억원에서 최대 1조 4000억원대의 매수여력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분석팀 선임연구원은 현재 운용중인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주식편입비율과 펀드수익률 등을 감안해서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11월을 전후로 주식관련 간접투자상품에 상당한 자금이 유입됐지만 주가하락으로 원금손실이 일어났고 뮤추얼펀드와 달리 주식형 수익증권은 손실을 볼 경우 투자기간을 연기하고 있어 실제 만기도래물량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또한 11월이후 만기도래물량은 6600억원(12월) 8000억원(1월) 3900억원(2월) 등으로 추정했다. 이정도 물량은 증시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 연말로 갈수록 수급 불균형은 해소될 것이란게 그의 주장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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