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전북·부천 "한판으로 끝내자"

  • 입력 2000년 10월 31일 19시 15분


‘다시 시작이다.’

1일 전주에서 열리는 부천 SK와 전북 현대모터스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프로축구의 ‘가을 잔치’ 포스트시즌이 막이 오른다.

올림픽과 아시안컵에서 추락한 한국 축구을 보고 실망한 팬들은 ‘가을걷이’에 들어간 프로그라운드로 눈을 돌려 ‘기분전환’을 해도 좋을 듯 하다.

짜임새 있는 공수 조화를 보여주며 챔프전에 진출한 안양 LG, ‘명가재건’의 기치를 내 건성남 일화, 그리고 막판까지 한치의 양보 없는 3, 4위 경쟁을 펼쳤던 전북 현대와 부천 SK 등 4팀이 벌이는 ‘왕중왕 가리기’는 팬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김도훈(12골·전북)과 최용수(안양), 이상윤(성남·이상 9골) 등이 벌이는 득점왕 경쟁도 관심거리.

전북과 부천이 벌이는 준플레이오프는 단판승부로 판가름나기 때문에 양팀 모두 한치의 양보 없는 혈전이 예상된다. 전북은 김도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도훈이 없었던 8경기에서 2승6패의 저조한 성적을 냈던 전북에겐 그의 출장 자체만으로도 큰 힘을 얻는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조커’ 이원식으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 이원식은 8월 다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완쾌돼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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