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효창공원 입구 조형물 안어울려"

  • 입력 2000년 10월 31일 19시 11분


◇E-mail "효창공원 입구 조형물 안어울려"

도심 속에 숲이 우거진 효창공원은 주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이면서도 사적지로서 유서가 깊은 곳입니다. 김구선생을 비롯해 일제의 식민지 지배 하에서 독립운동에 힘써 온 분들의 영정과 묘역이 있어 아이들에게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교육장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지난해 6월경 공원입구의 창열문 안쪽에 조형물 공사를 하더니 ‘점지’라는 상징조형물이 생겼습니다. 너무 현대적인 모습이어서 공원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 아직도 낯설게만 보이는데요.

한선숙(용산구 효창동)

◇Reply "성역화 상징물…주변과 조화 노력"

효창공원은 애국선열들의 영정과 묘지가 있는 곳으로 96년도부터 서울시와 용산구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족정신의 상징적 지표를 만들기로 하고 현상공모를 통해 지난해 11월 현재의 상징조형물이 탄생한 것입니다.

조형물이 주변과 어울리지 않아 설치장소를 이전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선열묘역과 격리되면 안된다는 결정에 따라 공원에 설치된 것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형물 주변에 대형 소나무과 꽃나무를 심어 상징성과 품위를 높이고 연못에 지하 암반수를 개발해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박장규(용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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