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형주 반등 불구 내린 종목이 2배

  • 입력 2000년 10월 31일 18시 23분


10월의 마지막날, 모처럼 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약세로 출발한 장은 현대건설 1차 부도 소식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한때 48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 부도는 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낙폭은 빠르게 회복됐다. 정부가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에 강력하게 나서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에서 매수세를 내놓으며 장을 지지했고 프로그램 매수세도 가세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반등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삼성전기 담배인삼공사 데이콤 현대자동차 등도 강세를 유지했다.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순환매가 형성되며 전날 강하게 올랐던 금융주들은 경계성 매물이 나오며 대부분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특히 은행주들은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져 한빛 외환 조흥 광주은행은 단일종목 거래 1∼4위를 차지했다.

대형주가 이끄는 장세로 지수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2배 정도 많았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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