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세종증권, "외국인 순매도 계속된다"

  • 입력 2000년 10월 30일 08시 52분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순매도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주가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종증권은 30일 '12개월만의 외국인 순매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작년 10월부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순매수를 지속했던 외국인들이 12개월만인 지난 9월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외국인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비중축소의 매매패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증권은 외국인의 순매도 지속 전망의 요인으로 △나스닥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예상보다 큰 반도체경기의 둔화 △2001년 국내경기 둔화 예상 △2차 구조조정 등 국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세종은 이같은 분석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매도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주식시장의 상승전환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2차 구조조정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 시점이 국내 주식시장 추세전환으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반도체 등 첨단주에 대한 투자는 자제하는 가운데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당분간 바람직하다고 세종은 말했다. 이를위해 △실적호전주 중 매물화될 수 있는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과 △수출관련주보다는 내수관련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증권이 추천한 투자유망종목은 서울도시가스, 대한도시가스, 극동도시가스, 삼천리, 부산도시가스,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삼강, 제일제당, 두산, 종근당, 녹십자, 효성, 제일모직, LG전선, 현대백화점, 태평양, 풍산, 고려아연, 성미전자, 한국컴퓨터, 율촌화학 등이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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