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HSBC증권"삼성전기 적정가 5만6천원 매수추천"

  • 입력 2000년 10월 26일 08시 30분


HSBC증권은 26일 삼성전기가 그동안 조정을 받았다며 매수견해를 밝혔다. 12개월 적정주가는 56000원으로 제시했다. 25일 종가는 35600원.

휴대폰 단말기와 PC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는 이미 삼성전기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HSBC증권은 주장한다. 3분기 휴대폰 판매실적도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그렇지만 향후 4년간 전세계 무선통신가입자가 6억 5800만명에서 2004년 11억 7600만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연16%의 성장은 가능하다고 HSBC증권은 전망한다.

전세계 PC판매 증가율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악재로 반영해서는 곤란다하는 입장을 개진한다. 내년도 PC판매증가율은 적어도 15%에서 20%정도 성장할 수 있다고지적한다.

삼성전기가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향후 성장성을 좋게 보는 요인이다. 현재 전체 부품의 35%를 PC부품이 차지한다. 삼성전기는 정보통신 부품 비중을 8.2%(99년)에서 12%(2001년)로 늘리고 있다. 또한 일본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첨단 부품시장에도 도전하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삼성전기가 고부가치 부품의 비중을 늘리면서 마진도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6%에서 올해 7.1%로 증가했다. 또한 내년에는 7.5%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HSBC증권은 삼성전기를 매수하라고 추천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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