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주전들 잇단 부상…개막앞둔 NBA 울상

  • 입력 2000년 10월 19일 18시 47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가 한창인 2000―2001 미국프로농구(NBA)가 각팀 주전 스타들의 잇따른 부상에 울상짓고 있다.

최근 알론조 모닝(마이애미 히트)이 신장병으로 올시즌을 아예 뛸 수 없게 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우편배달부’ 칼 말론(37·유타 재즈)마저 19일 열린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와의 시범경기도중 다른 선수와 충돌하며 왼쪽 무릎을 다쳐 앞으로 최소한 3경기 이상 벤치 신세를 지게 됐다.

말론은 15년동안 NBA 무대에서 활약하며 불과 6경기만 출장하지 않았을 정도로 자기 관리에 철저한 선수였다.

또 이날 뉴저지 네츠의 포워드 케이츠 반 혼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NBA무대에서 흔치 않은 백인 스타중 한명인 혼은 올랜도 매직전에서 리바운드된 공을 잡기 위해 몸을 솟구친뒤 바닥에 내려 앉는 과정에서 발목이 접질리며 왼쪽 종아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지난 시즌 경기당 19.2득점과 8.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혼은 앞으로 6주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최고 ‘슛쟁이’ 제일린 로즈도 지난주 시범경기도중 왼쪽 손목 골절상으로 4주 정도 아예 공을 잡을 수 없게 됐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노장 토니 쿠코치도 오른발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코트를 떠나 있는 상태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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