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정기웅/이천수선수 면죄부 '씁쓸'

  • 입력 2000년 10월 19일 17시 32분


12일자 C2면 '속보이는 이천수 면죄부' 기사를 읽고 쓴다. 중학교에 다닐 때 축구부에서 활동했다. 모든 운동은 승패를 떠나 페어플레이정신이 중요하다고 배웠다. 시드니올림픽 축구 칠레전에서 보여준 이천수선수의 행동은 비신사적이었다. 한국축구의 위신을 떨어뜨린 그에게 반성하고 자성할 시간을 주지 않고 편법을 동원해 출장정지 징계를 자연스럽게 소멸시키려고 한다. 그렇게 한다면 축구팬 모두가 대한축구협회를 비난할 것이다. 진정한 스포츠 스타란 축구협회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정기웅(광주 북구 우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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