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골드만삭스"SK텔레콤 비중축소…국내경기침체"

  • 입력 2000년 10월 19일 10시 20분


골드만삭스증권은 19일 시가총액 1위업체인 SK텔레콤에 대해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앞으로 국내경기의 침체에 따라 가계소득이 줄어들면 소비자들은 무선통신비용을 줄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국내 무선통신서비스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조만간 가입자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을 포함한 국내 무선통신 서비스업체들의 시가총액이 외국에 비해서도 너무 크다고 지적한다. 코스닥시장의 한통프리텔이나 한통엠닷컴 등을 포함할 경우 국내무선통신서비스 업체들은 시가총액의 23%를 넘는다. 미국(12%) 영국(17%) 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한국증시를 대표하는 기업은 SK텔레콤이 아닌 삼성전자라는 점도 편입비중 축소의 근거로 제시된다.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는 상황이라 동일한 조건이면 외국인들이 한국을 상징하는 삼성전자를 1차적으로 매수한다는 의미다.

이런 맥락에서 조심스럽게 SK텔레콤에 대한 비중축소를 권하고 있다.

SK텔레콤은 9월 18일 19만 8000원을 기록한후 과다낙폭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그동안 시장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시 15분현재 전일보다 9000원이 오른 25만10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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