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주택은행 등 우량은행주 관심을"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8시 44분


아직도 반도체 가격의 하락과 구조조정의 고통은 진행중이다.

반도체 D램 가격은 5달러를 위협할 정도로 하락하고 있고 구조조정은 현대그룹 문제를 비롯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는 기술주 몰락과 그룹 구조조정 문제의 한가운데에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현대전자를 보면 대형주의 등락을 예상할 수 있고 나아가 시장의 방향성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오늘은 의미가 있는 날이다. 종합지수 이격도가 강력한 반등영역인 90이하로 내려왔다. 한차례 지수 급변동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오늘은 지수대에 따라 매매전략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대외변수에 의해 주가가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경우 대외 악재로 인한 급락은 절호의 저가매수 기회다. 지금까지의 주가행태로 볼 때 주가가 상승할 경우 추격매수와 현금확보 사이에서 고민을 해야할지 모른다.

예금부분보장제도 시행을 앞두고 우량 은행주를 주시할 필요가 있는데 우량은행의 대표는 주택은행이다. 따라서 대형주 중에서는 현대전자와 주택은행을 염두에 두고 매수 시점을 노리고 주식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 좋을 것 같다.

하락선상에 놓여있던 대형주의 대안으로 최근 각광을 받았던 중소형주에서는 피어리스류의 종목군이 최근 급등세를 마감함에 따라 새로운 주자가 나설 공산이 크다. 그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으로는 남성 베네데스 대원전선 대성전선 SK가스 태평양 등을 꼽고 싶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선 아셈 기간 중에 중국의 CDMA 확정 발표 등 기술주에 우호적인 재료가 나올 수 있으므로 케이엠더블유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등의 주가 흐름에 주목하는게 좋다.

(코스닥터 투자전략팀장·stra@zero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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