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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18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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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증시 안정책이 폭락장세를 가까스로 진정시켰다.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약세로 출발했다.
한때 낙폭이 27포인트 이상 커지며 5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전11시50분경 증시 안정책의 내용이 전해지며 낙폭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결국 소폭 오름세로 마감.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SK텔레콤을 비롯, 한국통신공사 국민은행 담배인삼공사 등 일부 대형 우량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전날 크게 하락했던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의 낙폭도 많이 줄어든 모습.
한편 현대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현대그룹주가 반등하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건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등이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현대건설 우선주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은행과 증권주는 순환매가 형성되며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유지했으며 중소형주와 일부 저가주의 반등 양상도 그대로 이어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 등 37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2개 등 437개.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코스닥▲통신주 강세속 인터넷株 하락세 지속
이틀째 80포인트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장중 한때 전저점 부근인 75포인트대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이라도 회복한 게 다행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증시안정대책이 나왔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을 주는 내용이고 해외 여건은 여전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크게 탄력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
업종별로는 대형 통신주의 강세에 힘입은 유통서비스업과 금융업만 소폭 올랐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통신주들이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LG텔레콤은 17일의 하한가에 이어 또다시 9%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터넷주 가운데는 새롬기술만 오름세. 다음 한글과컴퓨터 옥션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킥보드’ 열풍을 등에 업은 삼천리자전거는 이날 사상 유례없는 756만주가 거래되는 가운데 4일째 상한가에 올랐다. A&D(인수개발) 관련주인 리타워텍과 바른손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단말기 업체는 하락과 상승을 오가다 동반 하락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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