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신용카드 "한장이면 다 통해"… '원카드' 급속 확산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6시 38분


경기회복과 신용카드 활성화 대책 등에 따라 신용카드 시장규모가 급증하면서 신용카드 한 장에 모든 서비스를 담는 '다기능카드’또는 '원카드’개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다기능카드 혹은 원카드의 개념은 신용카드 한 장에 모든 서비스를 담아 할인이나 현금반환(캐시백),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특히 최근들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도 선보이고 있다.

▽다기능카드〓LG캐피탈은 최근 주력 상품인 '2030/레이디카드’에 최고 10가지 기능을 가진 다기능카드를 내놓고있다. 우선 서울중앙시네마, 스카라, 뤼미에르 등 전국 유명 영화관에서 이 카드를 사용할 경우 1000∼2000원의 관람료를 깎아준다. 롯데월드, 서울랜드, 통도 환타지아 등 전국 11여개 유명 놀이공원 상시 무료입장도 가능하며 스포츠 관람료도 최고 20%까지 할인된다. 포인트 적립서비스로는 대우자동차 구입시 최고 100만원까지 할인되며 마르세, 아웃백스테이크, 씨즐러, TGI프라이데이, 토니로마스 등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사용금액의 10%가 공동적립된다. LG정유에서 주유시 ℓ당 15원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색적인 것은 여성의 경우 1000만원 한도내에서 얼굴 피부상에 1㎝ 이상의 상해를 입었을 경우 치료비와 성형수술비용을 받을 수 있는 성형보험에 무료 가입시켜준다는 것.

국민카드는 아시아나항공 등 10개 업체와 제휴관계를 맺고 6가지의 다양한 기능과 포인트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복합 다기능카드인 'POP 국민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POP 국민카드는 한국통신 프리텔, 한국통신 하이텔, 현대정유, 롯데 마그넷, 교보증권, 드림위즈 등 10개 업체의 카드를 통합해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또 신용카드는 물론 인터넷카드, 교통카드, 통신카드, 정유카드 등의 기능을 단 한장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인터넷 제휴 및 온라인 오프라인 겸용 카드〓국민카드는 야후코리아와 제휴해 야후 국민카드를 내놓고 있다. 야후 쇼핑몰 이용시 이용금액의 1%를 사이버머니로 적립해준다.

삼성카드는 네이버,다음커뮤니케이션, 씨티넷 등과 인터넷 제휴카드를 발급중이다. 라이코스코리아, 코스메틱랜드, 프리웹, 채널원 등과도 제휴해 복권구입, 무료 E메일 및 홈페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또 카드가맹점과 버스 인터넷쇼핑몰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모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디지털카드인 '올앳카드’를 선보였다. 기존의 카드 가맹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하나의 계좌로 다양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한편 외환카드는 온라인게임 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인 넥슨과 제휴해 넥슨 제휴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들 회원에게는 1년간 연회비 면제와 두루넷 가입비 할인 및 넥슨이 제공하는 게임 이용료 3% 할인 혜택 등이 주어진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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