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골드만삭스,＂S- 오일 투자등급 올리고, SK는 내리고＂

골드만삭스증권은 18일 S-오일과 SK에 대해 상반된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전자는 시장평균이하(Market underperformer)에서 시장평균(Market perform)으로 상향조정했다. 후자는 시장평균이상(Market Outperformer)에서 시장평균(Market Performer)으로 투자등급을 내렸다.

S-오일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은 경기방어주로서의 성격과 안정된 배당성향 그리고 겨울철에 휘발유 소비증가로 영업이익률이 더욱 늘어나는 점들을 반영했다고 골드만삭스증권은 밝혔다.

물론 국내정유업계의 과잉설비능력과 장기적으로 S오일의 국내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부정적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S오일의 EPS(주당순이익)는 5150원(99년)에서 4305원(2000년) 3293원(2001년)으로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증권은 전망했다. S오일의 투자포인트중 하나인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도 줄어드는 추세다. 99년 9.09%의 배당수익률이 7.27%(2000년) 6.36%(2001년)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대로 SK는 가까운 시일안에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비전이 부족해 투자등급을 낮춘다고 밝혔다. 특히 SK가 자산가치로 볼 때 저평가된 것은 분명하지만 반등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고경영진이 SK텔레콤 지분을 매각한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현주가에서 매도하더라도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게 골드만삭스증권의 판단이다.

여기에다 SK글로벌이 내년 7월말까지 SK 지분 13%를 처분하는 것도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1시현재 S오일은 전일보다 100원이 하락한 27400원, SK는 450원이 떨어진 1255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