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진장관, 외환은행이 오늘중 현대건설 자금지원 방안 발표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2시 09분


진념 재경부장관은 외환은행이 오늘중 현대건설의 경영수지 현황과 추가 자구방안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장관은 "외환은행등 현대건설 채권은행이 현대건설의 자구 노력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현대건설등 현대계열사의 불안이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채권은행들이 책임지고 현대건설 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수 있도록 감독,지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장관은 "채권은행들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자구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자금부족이 우려되지만 영업이익등이 견실한 증가세를 보여 내년이후에도 안정적인 경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매출은 작년의 5조7천억원보다 늘어난 7조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도 8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해외건설 수주잔고가 62억달러로 2년1개월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

외환은행은 다만 이라크등에서 미수금이 발생하면서 차입금이 과다하고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도 차질을 빚어 단기적으로는 자금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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