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외환당국 환율폭등 대책 논의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0시 01분


외환당국이 환율폭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18일 달러화가 1142원선까지 폭등하자 재경부와 한국은행이 시장진정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당국은 현재 환율추세가 전세계적인 주가하락과 동남아통화 약세 등 제반상황과 방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은 인정하고 있으나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환율상승세가 전세계적인 추세인 것은 확실하나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현재의 환율폭등세가 외환시장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라기 보다는 주변여건에 따른 것일 뿐"이라면서 "시장이 자생력을 갖으며 환율이 자율안정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9시43분 1141.90까지 폭등하며 지난 5월 현대유동성 위기가 터질 당시의 고점인 1142원에 다가선뒤 개입우려감이 급부상하고 업체네고물량이 출현하자 10시2분 1139.50으로 하락하고 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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