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유가하락 반전 등으로 금리 내림세

  • 입력 2000년 10월 12일 09시 46분


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서고 주가 폭락세도 진정됨에 따라 전일 급등했던 금리가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내린 7.92%에 사자가 형성돼 있는 등 채권값이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3년만기 국고채 12월 선물은 오전 9시46분현재 전일비 0.09포인트 오른 98.80을 나타내고 있다.

원유값이 장마감후 50센트 정도 내림세를 보인데다 주가 폭락 진정으로 시장심리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게 금리 하락반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어제 국고채 금리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으로 매물출회가 주춤한 것도 한 요인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날씨가 궂으면 금리가 오르고 날씨가 맑으면 금리가 내리는 'Rainy effect'가 오늘도 적용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유가가 30달러선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7.90% 이상으로 오른 것은 과도해 보인다"며 "돌발 변수가 없다면 오늘중 7.90%까지 하락하고 내일이나 다음주초에는 7.90% 하향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예보채 시장발행물량이 시장심리나 수급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어 7.80% 이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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