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12일 팡파르… 7일간 열전 돌입

  • 입력 2000년 10월 11일 15시 04분


새천년들어 첫 전국체전인 제81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오후 3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막을 올려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새 천년, 새 출발, 한민족, 힘찬 도약’을 구호로 내건 이번 체전에는 16개 시도와 12개 해외동포 선수단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2만1천887명(임원 4,944명, 선수 16,943명)이 참가해 40개 종목(2개 시범 포함)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루면서 우의를 다진다.

아시아인들의 화합을 다지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리허설 성격을 띤 이 대회에는 온 국민을 열광시켰던 시드니올림픽의 스타들이 총출동, 세계 정상급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24년만에 부산에서 다시 열린 부산체전은 대부분 종목이 부산에서 열리지만 경기장 사정상 승마(과천승마장)와 하키, 사이클, 사격(경남)은 타지에서 진행된다.

막강 전력을 갖춘 경기도의 대회 5연패 달성 여부가 관심을 모은 가운데 서울과 부산, 다음 개최지 충남이 치열한 상위입상 다툼을 보일 태세다.

개회식은 `화해와 공존, 그리고 신화'라는 주제아래 부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새천년을 담으면서 한민족의 통일과 화합을 담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식전공개행사에 이어 오후 3시 시작하는 공식행사에서는 금강산에서 채화된 `통일의 불'과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 포항 호미곶에서 채화된 `새천년 영원의불'이 하나로 모아지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들 성화는 '86아시안게임 육상 800m 금메달리스트 김복주 한체대교수와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길영아(삼성전기 트레이너), 소년체전 수영 2관왕 한국인(창신초등 6년)이 맡고 성화점화자는 한국인군과 몬트리올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조재기 동아대교수 등 2명으로 결정됐다.

남녀 선수단 선서는 수영 국가대표 김민석(동아대)과 펜싱의 임미경(부산시청)이 맡고 이상효(남일고 교사)씨가 심판대표로 선서한다. 또 이번 체전은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sports.metro.pusan.kr 또는 www.badatv.com)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대회기간에는 전국의 향토음식을 선보일 화합의 광장(11∼18일, 사직종합운동장)이 개설되고 한국소리의 밤, 한가족 사물놀이잔치, 전국스포츠에어로빅대회,창작무용제, 국내 최대규모의 통합 미술축제 `2000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PICAF)'이열리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마련된다.

<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