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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10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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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공적자금 추가조성안의 국회 통과후 예보채 시장발행이 본격화되면 공급물량 증가로 채권금리가 상승압력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40조원의 공적자금 추가조성안이 국회에 통과되면 시장에서 발행해야 할 예보채 규모는 적어도 10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예보채 시장발행규모는 시장의 예상(7조∼10조원정도)보다 많은 것이다.
예보 관계자는 "64조원의 1차 공적자금 추가조성 때 43조원5천억원의 예보채 발행액중 시장발행액이 14조원이었다"며 "이때는 시장 발행 없이 실물로 지급하는 출자전환이 많아 시장발행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에는 1차 때보다 출자전환보다는 종금사 신용금고 등에 대한 예금대지급 비중이 크게 늘어났는데 이 부분은 현금으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예보채 시장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공적자금 추가조성안이 통과돼야 예보채 시장발행규모를 정확히 가늠해 볼 수 있겠지만 적어도 10조원은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시장발행규모가 10∼15조원정도에
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예보 관계자는 "시장발행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시장발행 규모를 줄이고 발행시기도 신축적으로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시장발행규모가 7조원내외, 많아야 10조원 정도로 예상했었는데 10조원이 넘어설 경우 수급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