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할리우드 최고 흥행배우 줄리아 로버츠

  • 입력 2000년 10월 9일 14시 47분


"주인공이 줄리아 로버츠라면 얼마든지 투자하겠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부동의 인기스타로 자리잡은 줄리아 로버츠가 최고의 흥행성을 가진 배우로 선정됐다.

줄리아 로버츠는 6일 세인트마틴 출판사가 발간한 '제임스 울머의 할리우드 핫 리스트'에서 이름만을 내걸고도 흥행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여배우'라는 평가와 함께 'A플러스(별5개)'등급으로 1위에 올랐다.

'프리티우먼'으로 일약 할리우드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로버츠는 한때 침체기를 겪었으나 최근 들어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노팅힐' '에린 브로코비치'등으로 연타석 흥행홈런을 날리며 여배우로는 유일하게 2000만달러(220억원)의 개런티를 받는 스타군단에 합류했다.

영화 칼럼니스트인 울머씨는 "'A플러스'등급에 속해있는 배우들은 제작자들이 시나리오나 감독, 동료 배우의 이름에 관계없이 제작비를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고 말했다. 로버츠에 이어 2∼4위에 오른 'A플러스'등급 배우들은 모두 남자들로 톰 행크스, 톰 크루즈, 멜 깁슨, 브루스 윌리스 등이 차례로 차지했다.

이밖에 '글래디에이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러셀 크로가 54위, 최근 여배우 멕 라이언과 이혼소송을 제기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데니스 퀭이드가 178위에 올랐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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