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외국인 주식매도 확대로 달러화 상승시도

  • 입력 2000년 10월 9일 14시 10분


외국인 주식매도규모가 확대되자 달러화가 상승시도를 펼치기 시작했다.

1116.50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순매도 확대 영향을 받으며 1시50분 1117.00으로 상승한뒤 1시57분 현재 1116.70/80에서 호가되고 있다.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합쳐 900억원, 주가지수선물을 4500계약 순매도하는 등 현선물 가리지 않고 매도에 주력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고점매도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외국인 주식매도분 커버수요(5천만달러)와 중장기 외채만기에 따른 원리금 상환수요(1억달러)만큼 업체매물이 나왔기 때문에 시장수급은 여전히 균형상태"라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만일 외국인이 내일도 주식순매도에 나서고 주가하락세가 이어진다면 환율상승세가 본격화될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장분위기까지 강세도 돌아선다면 다시 1120원대로 재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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