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존 레논 박물관 만든 오노 요코

  • 입력 2000년 10월 6일 19시 30분


영국의 4인조 팝그룹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1940∼80)의 부인인 일본계 오노 요코(67)가 일본에 ‘존 레넌 박물관’을 만들었다.

박물관은 도쿄 인근 사이타마(埼玉)현 요노(與野)의 종합전시관 ‘사이타마 슈퍼 아리나’ 4, 5층 1000여평에 꾸며졌다.

존 레넌이 즐겨 썼던 둥근테 안경과 기타, 무대의상, ‘이메진’ 등 히트곡의 자필 원고 등 유품 130여점이 전시됐다. 대부분 오노씨가 기증한 것. 오노씨는 이 박물관을 ‘존 레넌의 유일한 공식박물관’이라고 했다.

왜 일본에 박물관을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녀는 “일본을 사랑했고 동서양 융합을 꿈꿨던 남편을 생각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이 박물관에서 레넌의 에너지와 정신을 마음으로 느끼고 이를 양식으로 삼아 자신의 발전에 활용해 주었으면 한다”고 팬들에게 전했다.

박물관은 존 레넌의 탄생 60주년이 되는 9일 일반에 공개된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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