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중순까지는 박스권..개별 종목장세

  • 입력 2000년 10월 5일 08시 53분


외국인의 매도 및 관망 등으로 국내외 핵심요소의 변화가 예상되는 이달 중순까지는 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즉, 앞으로 시장은 반도체 경기 호전 등 세계 IT 종목군의 반등 및 국내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여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시장 대응은 개별 재료주 등을 위주로 한 단기 대응이 바람직해 보이며 코스닥은 개인중심의 종목별 순환매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대우증권= 시장의 추세적인 움직임은 세계적인 IT종목군의 반등가능성(반도체 경기의 호전 가능성)과 구조조정 과정을 통과하는 국내 금융기관의 신뢰회복(기관투자가 역할 회복) 이라는 두가지 기본 상황의 변화 여부에 달려 있다. 반도체 현물가격 동향과 정부의 빨라진 행보 등을 보면 변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지만 아직 분명한 모멘텀을 발견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 대응은 단기적인 관점이 타당해 보이며 상승 목표치 역시 추세대 내로 국한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대신증권= 외국인의 매도 내지 관망세 지속, 프로그램 매매 급감 등에 따라 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개별 종목 장세가 이달 중순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개별 종목 장세를 이끄는 종목중 부실기업 퇴출 기준에 해당하는 종목의 향후 모습은 주의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두산테크팩과 조광피혁, 풀무원, 웅진닷컴, 보락, 한미약품, 대성산업 등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상승 폭이 적은 후보주 군으로는 단기 매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 해결이 2차 구조조정의 신호탄일 개연성이 있지만 산적해 있는 구조조정 난제들을 볼 때 시장 추세에 대한 판단 유보는 불가피해 보인다. 공기업 민영화나 인수합병(M&A)같은 기업 구조조정 수혜 기업군과 낙폭이 큰 대표 첨단주에 대한 중기적 관점의 관심이 필요하다.

▶LG증권= 위축된 투자심리가 다소나마 해소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증시 주변 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하므로 적극적인 시장 대응보다는 560-620 포인트 정도의 범위내에서 주식 보유 비중을 조절하는 탄력적인 시장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현대증권= 중기적 지수 방향은 국내외 핵심변수의 변화가 예상되는 이달 중.후반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단기 지수 움직임은 박스권내 등락을 거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대응은 전날처럼 선.현물 연계전략이 구사될 경우 대형주를, 상승탄력이 미약할 경우 틈새장세의 대안으로 부상한 중소형 재료보유 개별종목을 축으로 한 단기매매가 바람직해 보인다. 코스닥은 현 지수대가 부담을 느낄만한 수준이 아닌데다 거래량 증가로 에너지 축적을 위한 기간조정의 가능성이 높아 개인중심의 종목별 순환매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리하며 재료보유주 및 통신장비주 등에 대한 단기대응이 바람직하다.

방형국<동아닷컴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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