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상, 열셋까지 세다' 外

  • 입력 2000년 10월 4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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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李箱), 열셋까지 세다〓재미동포 극작가 성노가 시인 이상의 미적 세계를 연극적으로 조명한 작품. ‘하지’로 유명한 세계적인 실험극 연출자 리 브루어가 연출을 맡았다. 폐병 3기의 남자를 통해 진실성과 이질성, 소비와 문화 등의 코드들이 다뤄진다.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 소극장 화∼토 4시반 7시반 일 3시 6시. 2만원. 02―762―0010

▽사천의 착한 사람들〓브레히트의 작품을 ‘장미문신’ ‘이디푸스와의 여행’의 김아라가 연출했다. 착한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작정한 신들. 인간 본성과 사회 구조의 문제를 다룬 작품. 김을동 송일국 모자와 이항나 등 출연. 1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평일 7시반, 금토 3시 7시반, 일 3시. 1만2000∼1만5000원. 02―399―1647

▽아름다운 거리〓50대의 우정과 사랑. 가까운 사람을 위해서는 때로 거리(距離)가 필요한 걸까? 최종원 연운경 정직각 등 중견 연기자의 노련한 연기가 돋보인다. ‘불 좀 꺼주세요’의 작가 이만희와 연출자 강영걸의 작품. 29일까지 서울 정동 제일화재 세실극장. 평일 7시반, 금토 4시 7시반, 일 4시. 2만원. 02―736―7600

▽악몽〓극단 ‘모시는 사람들’. 꿈과 현실을 오가면서 삶과 정체성을 묻는 작품. 계속되는 악몽, 이것은 꿈일까 현실일까. 선욱현 작, 연출. 윤상호 박동필 박길수 등 출연. 최지연 안무. 15일까지 월∼토 4시반 7시반 일 3시 6시 서울 동숭동 바탕골 소극장. 1만5000원. 02―7665―210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극단 ‘연우무대’. 해방 직후 돈과 권력을 찾아 이리 저리 휩쓸리는 사회상을 통렬하게 풍자한 작품. 당시 출연진인 이호성 성병숙이 다시 무대에 선다. 윤광진연출. 15일까지 평일 7시반 주말 4시 7시반 서울 혜화동 연우소극장. 1만2000원. 02―762―0810

▽박근형의 대대손손〓‘쥐’ ‘청춘예찬’ 등으로 주목받는 연출자인 박근형 작, 연출. 최정우 엄효섭 임병수 강주희 등 출연. 29일까지 화∼목 7시반 주말 4시반 7시반 서울 동승둥 정보소극장. 8000∼1만2000원. 02―3673―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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