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제약주, 하반기 신약개발 테마 지속"

  • 입력 2000년 10월 4일 09시 06분


한양증권은 유한양행의 대규모 기술 수출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신약 개발 테마가 이어질 듯 하다며 동아제약과 대웅제약, 부광약품, 환인제약 등에 대한 관심을 요구했다.

한양증권은 4일 산업분석 자료를 통해 제약주들이 최근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했으며 일부 대형사들의 경우 실적과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약주의 경우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두달동안 종합주가가 18.6% 하락한 데 비해 8.7% 상승했으며 이는 기관보유물량이 적어 대우차 인수 포기와 고유가 행진 등에 큰 영향없이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미국 바이오주들도 나스닥의 0.4% 하락에도 불구하고 12.1% 상승했으나 미국 바이오주들은 수익 모델을 확보해 국내 기업과 동조화에는 무리가 있고 펀더멘털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 4분기에는 동아제약의 항진균제 제재 기술 수출, 대웅제약의 족부궤양치료제 신약허가 신청, 부광약품의 B형 간염치료제 기술료 250만달러 유입, 환인제약의 발기부전 치료제 허가 등이 예정돼 신약관련 테마는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의 경우 3분기 실적 대폭 호전이라는 현실뒤에 의약분업 가수요로 인해 반품사태가 예상되고 도매상 부도에 따른 매출채권 미회수 등의 어려움도 예상되고 있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제약업종 자체는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각종 위기감이 상존해 업종 투자 의견은 중립"이라며 "일부 대형사들의 실적과 신약개발 성과 가시화로 동아제약과 대웅제약, 유한양행, 중외제약에는 매수를 추천하고 부광약품과 환인제약은 단기관심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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