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조준상/태아의 살 권리부터 생각하라

  • 입력 2000년 10월 3일 19시 05분


우리나라는 60년대부터 인구억제정책을 실시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한 가정에 둘이나 하나만 낳기를 권했다. 그 이면에서 해마다 150만명 이상의 무고한 생명이 태어나지도 못한 채 소리없이 죽어갔다. 아내가 임신해 산부인과에 갔을 때의 일이다. 의사의 첫 질문은 “낳겠습니까, 아니면 떼겠습니까”였다. 어이가 없었다. 부모들로 인해 태아들은 억울한 죽음을 맞는다. 보건이라는 것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하는 것이다. 태아의 살 권리는 정부나 부모의 선택권보다 위에 있다. 또 국민 수가 적은 것보다는 많은 게 좋다는 말도 있다. 세계와 국가의 훌륭한 시민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출산의 수고를 감당하자.

조준상(목사·경기 화성군 동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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