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10월 첫증시 24p 급락 589.22…코스닥은 90선

  • 입력 2000년 10월 2일 15시 35분


10월 첫증시가 6일만의 급락으로 거래를 마쳐 주가가 580대로 주저앉았다.그러나 코스닥은 소폭 올라 90선 위로 올라섰다.

2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주말보다 24.00포인트 하락한 589.22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0.16포인트 올라 90.33으로 폐장됐다.

12월 선물은 2.70포인트(3.60%)가 하락, 72.30으로 마쳤다.마이너스 0.87의 백워데이션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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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등 3대지수가 모두 폭락한데 영향받아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개장초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애플컴퓨터가 51%나 하락해 컴퓨터 반도체 소프트웨어업계 전반에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개장초부터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이끌었고 기관도 이에 가세했다.외국인은 오후장들어서도 선물매도를 늘리며 현물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이날 726억원을 순매도했다.기관이 은행 보험의 '팔자'를 중심으로 471억원을 순매도, 하락을 거들었다.개인은 1172억원,기타법인은 24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5.69% 하락해 20만원 아래로 떨어졌으며, 현대전자도 3.45%가 내리는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SK텔레콤이 5.51%하락한 반면, 데이콤은 7.83%상승으로 거래를 마쳐 눈길을 끌었다. 포철 한전 한통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주도 큰 폭 하락했다.한전은 7.22%나 내렸다.

섬유와 의약품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기계를 비롯,증권 보험,조립금속기계 등의 하락률이 큰 편이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8개를 포함해 260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해 575개였다.

거래량은 2억4120만주,거래대금은 1조4537억원이었다.

미국증시와 거래소의 폭락에 동반하락하던 코스닥시장은 바닥권인식이 확산된데다 외국인이 주식을 사주면서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18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쳤고 개인도 33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를 거들었다. 기관은 129억원,기타법인은 2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장초 큰 폭 하락했던 통신주 중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한통하이텔이 각각 1.84%, 0.71%, 0.43% 상승한채 폐장됐다.

동특이 4.72%,대양이앤씨 2.96%, LG홈쇼핑 5.86% 오른채 마감됐다. 국민카드가 3.09%,주성엔지니어링은 6.82%,핸디소프트 5.03% 각각 하락했고 새롬기술 다음 등도 3% 안팎으로 떨어졌다.한글과컴퓨터는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84개를 포함해 261개,하락종목은 하한가 6개 등 290개였다.

거래량은 2억2469만주,거래대금은 1조3584억원이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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