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극동유화 이틀째 상한가로 눈길

  • 입력 2000년 10월 2일 11시 51분


거래소시장의 극동유화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극동유화는 1만2400원을 기록, 지난 27일과 29일에 이어 최근 4거래일 중 사흘째 상한가를 나타냈다.

특히 극동유화는 지나 9월18일 종가(7500원) 이래 10거래일 동안 65%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극동유화 주가는 지난 3월말경 1만9000원으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5월24일 6580원의 연중최저치까지 급락했다가 이후 6월하순과 7월말 두차례에 걸쳐 7000원선이 지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량은 지난 9월 이전 1∼2만주에서 9월 이래 2만∼9만주대로 늘어났고, 지난 27∼28일에는 30∼40만주로 거래량이 터진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극동유화의 단기 급등세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렇다고 할 재료가 없다고 의아해 하면서 배경파악에 나서고 있다.

한 증권사의 석유화학 담당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중 지급보증액이 600억원대에서 370억원대로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이미 반영된 재료로 주가급등에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회사 경영정보팀의 한 관계자도 “경영이나 회사 현황에 별다른 변화는 없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연말 배당률이 높아 그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91년 상장 이래 매년 15%의 현금배당을 해 왔다”면서 “지급보증이 감소해 리스크가 줄었고 LPG도 난방·취사용이 많아 LPG 가격상승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에 본사를 둔 극동유화는 윤활유, 파라핀 제조 및 LPT 충전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지난 상반기 392억원의 매출(증가율 38.2%)과 14억8000억원의 영업이익, 7억7000만원의 반기순이익(-29.2%)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구성은 윤활유가 43%, LPG가 25%, 유동파라핀이 16%를 구성하고 있으며, 수출비중은 22%이며, 세아건설산업에 370억원의 지급보증을 갖고 있다. 부채비율은 108.6%이며, 단기 유동부채가 242억원으로 단기차입비율(79%)로 높은 편이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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