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농구]여자 핸드볼·농구,오늘 준결승

  • 입력 2000년 9월 29일 11시 28분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결승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덴마크에게 4년만의 복수전을 벌인다.

한국은 29일 오후 5시30분 시드니 올림픽 파크내 돔 경기장에서 프랑스를 28 대 26으로 물리친 덴마크와 결승티켓을 놓고 운명의 한판 대결을 펼친다.

덴마크는 지난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7 대 33으로 한국을 꺽고 역전승, 한국의 3회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저지한 팀.

B조 예선에서 3승 1패를 기록,2위로 8강에 오른 덴마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그쳤지만 파워와 조직력을 겸비한 강팀으로 평가받고있다.예선 1패도 세계선수권 우승팀이자 이번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노르웨이에 불과 2점차로 당한 것.

덴마크는 게임메이인 카밀라 안데르센의 게임운영능력과 레프트 윙인 아네트 호프만의 돌파력이 특히 위협적이다.그러나 세대교체로 4년전 애틀랜타 때 보다는 전력이 많이 약화됐다는게 한국코칭스태프의 분석이다.

그동안 최대한 작전노출을 피해온 한국은 4강전부터 변칙적인 수비와 다양한 공격으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박해식/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로스앤젤레스의 신화’가 재현될 수 있을 것인가.

한국 여자농구가 29일 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84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은메달 이후 16년만의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예선 첫 경기에서 미국에 선전을 했으나 14점차로 패했다. 높이와 기량에서 세계 최강 미국에 뒤진 것.

하지만 한국은 예선과 준준결승을 거치며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한 자신감과 상승세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친다.

우선 장거리포로 승부를 띄운다는 계산이다. 슛 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는 양정옥 박정은 등 3점슈터들이 외곽에서 공격의 물꼬를 틀 경우 해볼만 하다는 것. 열세가 예상되는 골밑에서는 정은순 정선민 이종애 등을 총투입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전주원도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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