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DR 발행 기준가격이 국내 가격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29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미국 증시가 우리시간으로 오전 5시에 마감이 됐으나 국내 가격보다 DR값이 낮은 상태”라면서 “현재 이 문제를 두고 회의 중”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의 DR발행의 기준가격(28일 미국 종가)은 18.9375달러로 결정됐다. 그러나 국내 포철 주가는 8만5800원으로 1원주당 4DR을 고려하면 국내가격보다 1.5∼1.6% 가량 낮은 수준이다 .
현 가격 상태에서 발행을 종결하면 국내가격보다 싼 값에 발행(할인발행)해야만 하고,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돈을 적게 들어오고 정부로서는 ‘헐값 매각’ 논란이 부담스럽게 되는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오늘 주가 동향을 본 뒤 발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시간은 예측은 할 수 없지만 오늘 오후 시간대(미국시간 자정 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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