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안전 제일' 국채 금리도 짭짤

  • 입력 2000년 9월 27일 18시 44분


내년 예금부분보장제의 시행을 앞두고 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정성 면에서 다른 금융상품을 압도할 뿐만 아니라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8%∼9%의 금리를 챙길 수 있기 때문.

국채 시장은 기관투자가 위주의 시장으로 개인에게는 낯설지만 국채를 판매하고 있는 금융기관을 이용하면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현재 외환은행, 동양종금, LG투자, 대우증권, 동양증권 등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채입찰업무와 판매업무를 하고 있다. 국채를 구입하는 방법은 입찰을 통해 구입하는 방법과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를 통해 구입하는 방법이다.

입찰을 통해 구입할 경우 창구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외환은행 등 입찰 대행기관에 찾아가 청약대금과 청약서를 입찰 당일 오전까지 제출해야 한다. 낙찰률은 거의 100%. 입찰은 넷째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에 실시한다. 청약금액은 500만원에서 10억원까지 100만원 단위다.

그러나 입찰을 통해 사는 것은 기간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1년 이하의 기간이나 좀 더 다양한 기간의 국채를 원한다면 창구를 이용해서 즉시 구입할 수 있다.

국채의 금리는 현재 구입할 때 받는 판매금리와 국채가 처음에 발행되었을 때의 표면금리가 있다. 채권에 대한 세금은 표면금리에 의해 부과되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라면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을 구입하는 것이 세후수익율이 높아 유리하다.

국채 이표채는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므로 이자지급식으로도 이용할 수도 있어 퇴직금이나 노후생활자금의 목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자 한다면 국채 3년 이상의 상품에 가입하면 연9% 이상의 높은 이자를 지급 받을 수 있다.

또 1인당 2000만원까지 세금우대가 되고 종합금융소득 시행시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잇점이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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