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재 주가지수는 청산가치의 75%에 불과

  • 입력 2000년 9월 25일 08시 50분


최근 증시는 시장가치가 청산가치의 75%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되어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은 25일 최근 3개월동안 가중주가평균/주당순자산 비율이 33.8%나 하락해 22일 종가기준의 시장가치는 수익가치를 반영하지 않은 청산가치(주당 순자산)의 75%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SK증권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국제유가 급등, 미국증시의 불안한 움직임등 외생변수로 정부의 각종 대책과 기술적인 반등 논리가 맥을 못추는 '블랙홀'현상이 초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랙홀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국회의 한심한 모습과 정부의 늑장 대응,매수주체의 소멸 현상 장기화등을 꼽았다.

SK증권은 ▲주가가 청산가치의 75%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 국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당국이 구조조정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국제 유동성의 회복이 기대되며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점등을 볼 때 증시는 장세 반전을 모색하는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한전을 비롯한 공기업 민영화 관련주,은행주,단기 낙폭과대주,유동비율이 양호한 개별종목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전략이 필요하며 기술적 분석이 통하지않는 시장이라도 무차별적인 매도에 동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밝혔다.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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