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道농업박물관 '저장용구전' 개최

  • 입력 2000년 9월 25일 00시 28분


전남도농업박물관(관장 홍건순·洪健淳)은 다음달 말까지 전남 영암군 삼호면 영산강 하구언 인근 박물관 전시실에서 조상들이 사용했던 생활용품 100여종을 전시하는 ‘저장용구 특별전’을 갖는다.

23일 시작된 이번 전시회에는 엽전을 넣었던 가로 150㎝, 세로 60㎝ 크기의 돈궤를 비롯해 갓을 넣어 두었던 갓집, 벌레의 침입을 막기위해 박 속을 파서 종자를 보관하던 뒤웅박, 대나무나 싸리로 만들어 고구마나 감자 등을 저장하는 통가리, 짚을 멍석처럼 엮어서 벼와 보리 등을 담는 멱서리 등이 선보이고 있다.농업박물관 관계자는 “이들 전시품은 대부분 자연을 그대로 활용한 것으로 신세대들에게는 생소한 물건이지만 모두 조상들의 지혜가 배어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061―462―2796

<영암〓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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