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주가급락으로 달러화 상승세

입력 2000-09-21 12:12수정 2009-09-2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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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다시 치솟고 주가가 급락반전하자 달러화가 상승했다.

2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원20전 높은 1127원에 개장한뒤 불안감이 재엄습하는 것으로 판단한 시중은행들이 매수에 주력하며 10시15분 1131.80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전일 1119∼1121원에서 대규모 매수에 나섰던 역외세력들이 차익실현 매도전환하고 외국인주식순매수분(1억달러)에 업체매물이 출현하자 1127.30으로 하락한뒤 1128.3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대우자동차를 매각할 대상이 마땅치 않은 상태에서 걸프지역 긴장 고조로 유가가 다시 급등하자 불안감이 재조성됐다"면서 "그러나 외국인이 주식순매수를 유지하고 있고 월말네고장세까지 감안시 1130원대가 고점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상승세가 유지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시장이 역외세력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나 NDF거래가 없는 국내시중은행들은 역외정보가 어두워 뒷북치기 일쑤"라고 말했다.

20일자 무역수지는 374백만달러 적자를 기록, 20일 기준으로는 올들어 적자규모가 최저를 보이고 있다.

한 딜러는 "지난 9∼10일 브루나이에서 열린 APEC 재무장관 회담에서 미국이 한국, 멕시코 등 외환위기 극복 국가의 환율을 절상시키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점도 고려할 변수"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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