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여행 '최고 중 최고'의 코스는…英여행전문지 선정

  • 입력 2000년 9월 20일 19시 14분


만약에 누군가 당신에게 돈은 걱정하지 말고 어디로든 여행을 떠나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어디로 가시렵니까?

최고 서비스의 항공기 1등석시트에 푹 파묻혀 아름다운 인도양의 열대섬에 날아가 최고급리조트호텔에 묵으며 아무 생각없이 쉴 것인가. 아니면 최고급 유람선의 발코니 달린 특등선실을 예약해 지중해와 카리브해의 섬을 여행하겠는가. 생각만 해도 가슴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돈이 있다고 해서 완벽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디가 최고인지, 무엇이 최상인지 모르면 최고의 여행의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고의 호텔과 섬휴양지, 가장 서비스가 훌륭한 항공사와 공항, 만족도 높은 유람선과 렌터카회사,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여행지는 어딜까. 영국에서 발행돼 유럽에서 널리 읽히는 여행월간지 ‘콩드 나스트 트래블러’의 편집진이 독자 3만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선정한 ‘월드 베스트’의 올해 결과(지난 12일 시상)를 토대로 살펴보자.

월드베스트에 선정된 여행부문 최고만 이용해 짠 ‘최고 중의 최고’ 여행일정은 이렇다. 싱가포르항공 혹은 KLM항공편을 이용, 싱가포르의 창이국제공항을 경유해 몰디브섬으로 간 뒤 여기서 소네바후시 리조트호텔에 묵으며 휴식하는 것. 아니면 커나드라인(유람선회사)의 초호화 유람선으로 크루즈여행을 즐기거나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된 캐나다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스파(Spa)리조트는 태국 후아힌의 치바솜 인터내셔널호텔이나 발리(인도네시아)의 사얀에 있는 포시즌즈 리조트발리호텔이 최고로 선정됐다.

‘월드 베스트’ 선정 부문은 호텔 섬 나라 스파 렌터카 크루즈라인 도시 여행사 항공사 공항 등 총 10개. 경관이 좋고 관광인프라가 잘 갖춰져 가장 여행하고픈 나라로 손꼽힌 곳은 캐나다, 도시는 미국의 뉴욕. 휴양섬은 몰디브 모리셔스 발리 바베이도스(남미 대서양) 푸케트, 렌터카는 허츠 아비스 알라모 버지트 유로카 순이었다. 항공사(휴가여행시)는 싱가포르항공(장거리노선)과 KLM(단거리노선)이, 공항은 창이국제공항(싱가포르)이 세계 최고로 뽑혔다. 아쉽게도 한국은 어떤 부문과 항목에서도 오른 것이 없다.

※10개부문(20개항목)의 상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www.cntraveller.co.uk 참고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관광부문 월드 베스트

순위

여행지

호텔(비즈니스여행)

항공(장거리·휴가)

휴양 섬

1

캐나다

Jumerirah Beach Hotel

(아랍 에미리트의 두바이)

싱가포르(SQ)

몰디브(인도양)

2

뉴질랜드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캐세이 퍼시픽(CX)

모리셔스(인도양)

3

말레이시아

상그릴라(싱가포르)

에미리트

발리(인도네시아)

4

부탄

Hotel Arts(바르셀로나)

버진 애틀랜틱

바베이도스(카리브해)

5

호주

포시즌즈(뉴욕시)

타이(TG)

푸케트(태국)

6

이탈리아

Al Bustan Palace 인터콘티넨탈(무스카트,오만)

뉴질랜드(Air

New Zealand)

잔지바르(아프리카)

7

태국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

콴타스(QANTAS)

하와이(미국)

8

미국

그랜드 하얏트(홍콩)

영국(BA)

세이셸(인도양)

9

코스타리카

The Carlyle(뉴욕)

KLM

랑카위(말레이)

10

스페인

The Mark(뉴욕)

유나이티드(UA)

코사무이(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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