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투매 하한가 460여개…사상 최다

  • 입력 2000년 9월 18일 14시 24분


코스닥 등록종목 600개 중 540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하한가가 460여개로 사상 최다를 기록하며 대폭락세가 벌어지고 있다.

18일 코스닥 종합지수는 오후들어 87.77까지 급락하며 전날대비 11.56% 급락세를 보이며 연중최저치를 재경신하고 있다.

또 하락 종목이 562개로 600개 등록 종목 중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후 1시45분 현재 하한가 종목이 462개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하한가가 급증하고 있다. 오전까지만 해도 하한가 종목은 300여개를 기록했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를 포함해 18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증시관계자들은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가 안정되려면 ▲ 거래소와 선물시장이 안정되고 ▲ 매수주체가 형성되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대우차 사태와 국제고유가 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지지선 확보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낙폭이 과다해 향후 저가 매입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그러나 투자심리가 공황상태로 치닫는 과정에서 낙폭과대만으로 매입에 나서기는 힘들어 향후 매수를 지연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