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인터뷰]신성우 "11월 새음악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

입력 2000-09-18 11:14수정 2009-09-2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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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우스'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가수 신성우(34)는 5집 '사랑한 후에'를 발표한 후 2년6개월 동안 가수활동을 접었다. 뮤지컬 '드라큘라'에 출연했는가 하면 전공(중앙대 조소과)을 살려 전시회를 여는 등 과외 활동에 주력했다. 러시아의 전설적인 뮤지션 '빅토르 최'의 영화에 주연으로 낙점됐다가 제작이 무산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 그는 외부와 연락을 완전히 끊고 은둔에 들어갔다. 항간에는 신성우의 음악을 제작할 음반사가 나서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92년 소프트 록 풍의 '내일을 향해'로 폭넓은 인기를 얻었던 그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증은 9월17일 새벽 어렵게 연결된 전화를 통해 해결됐다. 신성우는 목소리가 약간 잠겨있었지만 여전히 차분했고 당당했다. 그는 "비가 내리는 게 너무 좋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방송에서 볼 수 없어 생활이 궁금하다

-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새 음반을 준비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6집이고, '015B'의 장호일 씨와 함께 만들었던 프로젝트 그룹 '지니'의 2장을 포함해 여덟 번째의 앨범이 된다. 작업은 거의 마무리 단계인데, 감기가 걸려 녹음을 중단한 상태다.

▼6집 음반 제작에 1년 넘게 매달리고 있는데 무슨 이유라도 있나?

- 한 장의 앨범을 만들 때 가수가 노래만 녹음하면 끝나는 게 아니더라. 곡이 완성되면 앨범을 내줄 레코드사도 있어야 하고, 홍보를 해줄 곳도 있어야 한다. 어느 것 하나 어긋나게 되면 앨범이 나오기가 어려워진다. 그 동안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해결된 상태다.

▼새 앨범은 언제 나오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 11월 초순이면 신성우의 새 음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음악 스타일은 뉴웨이브 펑크 스타일로 정했다. 누구나 즐겁게 흥얼거릴 수 있는 음악으로 만들었다. 총 9곡을 수록하며 내 자작곡도 3~4곡 정도 삽입할 예정이다.

▼활동은 어떤 방식으로 할 생각인가?

- 이번 앨범을 위해 4명의 세션맨을 영입해 밴드를 결성했다. 아직 밴드 이름을 정하지는 않았고, 라이브 공연을 염두에 두고 최고의 멤버들로 무대에 설 것이다 .

▼뮤지컬, 드라마 등에 출연했었는데 가수 외의 다른 장르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 많은 제의가 들어오고 재미도 느낀다. 요즘은 영화 쪽에서 제안이 있는데 들어오는 시나리오도 멜로물부터 무협, 시대극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아직 나에게 맞는 역할을 만나지 못했다. 좋은 작품을 만난다면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생각이다. 방송은 물론 콘서트를 위주로 활동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만나지 못했던 팬들과의 만남의 자리도 많이 열고싶다. 그리고 내년쯤에는 좋은 영화를 한편 찍을 생각이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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