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젝키, '11월 부활 시나리오' 최초 공개

  • 입력 2000년 9월 16일 15시 08분


지난 5월18일 '발전적인 해체'를 선언했던 '젝스키스'(젝키)가 오는 11월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젝키의 한 측근은 16일 "젝키가 '레이디 엔터테인먼트'에서 5집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현재 50% 가량 녹음을 끝낸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 멤버가 안무 연습과 편곡 작업에 한창이며 서울 논현동 '오렌지' 스튜디오와 '록 레코드'에서 녹음 및 믹싱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젝키'의 부활은 이미 지난 8월 은지원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솔로 자작곡 2곡을 발표하면서 감지됐었다.

'DSP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후 6개월만에 전격적으로 공개될 젝키의 음반에는 윤일상, 김형석 등 인기 작곡가들이 참여한다.

젝키의 자작곡도 수록할 이번 앨범은 더블 음반으로 발매되는데 한 장은 음악, 다른 한 장은 해체 직후 6개월간 멤버들의 생활을 담은 동영상으로 꾸며진다. 음반 발매에 앞서 이재진이 작곡한 '젝키' 특유의 강렬한 템포의 댄스곡이 10월7일 인터넷 음악사이트 'O2MUSIC'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지난 97년 '학원별곡'으로 데뷔한 젝키는 4장의 정규 음반을 포함해 모두 6장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H.O.T'와 함께 10대의 우상으로 자리잡았다. 각종 음반 순위 차트 정상에 오른 노래만 해도 '폼생폼사' '로드 파이터' '커플' 등 10여곡에 이른다.

이에 대해 DSP 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매니지먼트팀 김기영 팀장은 "이재진은 '클릭 B'의 안무, 은지원은 작곡 작업, 강성훈은 악기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DSP와 정식 계약을 맺지는 않았고 재결합 역시 논의가 안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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