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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8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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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차림이나 지내는 법은 집집마다 다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법이나 가짓수가 아니라 정성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차례상 차리는 법을 알아본다. 먼저 북쪽을 향해 병풍을 치고 상에 흰 종이를 깐다. 차례를 올리는 사람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 된다. 상 윗부분에 신위(지방)나 고인의 사진을 놓고 음식은 제주를 기준으로 맨 앞쪽(5열)에 과일을 놓는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조율이시(대추 밤 배 감)로 놓는다. 종류와 수는 반드시 홀수로 할 것. 뒤쪽부터 보면 맨 뒤쪽(1열)엔 송편과 시접(수저를 놓는 제기) 잔반(잔과 받침)을 올린다. 두 번째 줄엔 왼쪽부터 국수 전 적 떡을 순서대로 놓는다. 이때 ‘어동육서’라 해서 제주가 바라보아 생선은 오른쪽인 동쪽에, 고기는 서쪽으로 지정하고 있다. 세 번째 줄에는 탕을 놓는다. 네 번째 줄 왼쪽엔 포, 오른쪽엔 건더기를 건진 식혜를 놓는다(좌포우혜).
<김진경기자>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