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100,종합주가650 붕괴되기도 …위기감 고조

  • 입력 2000년 9월 8일 14시 06분


선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코스닥지수 100선과 종합주가지수 650선이 한때 붕괴됐다.또 선물시장은 백워데이션이 발생해 증시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서울증시에서 코스닥지수는 1시43분 현재 전날보다 0.73포인트 하락한 101.26을 기록하고 있다.종합주가지수는 1.57포인트 하락한 654.80을 기록하고 있다.종합주가는 9시38분경 649.88로 650선이 무너졌었다.9월물 선물은 81.65로 1.10포인트 하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KOSPI200지수는 전날보다 0.21포인트 내린 81.78을 기록했다.이로써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3으로 백워데이션을 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날 폭락에 대한 반발심리,반도체 등 첨단기술주 상승으로 인한 미국 나스닥의 폭등 등에 고무돼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LG텔레콤의 코스닥등록소식 등으로 수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코스닥지수는 9시40분 100이 무너진데 이어 9시41분경 99.63까지 내려가기도 했다.지수 1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4월 14일 이후 처음이다.코스닥지수는 그날 97.02로 출발,장중 100.56까지 올라갔다가 100.50으로 마감됐다.그후 지수100선이 붕괴된 적이 없었다.

개인은 265억원,외국인은 47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과 기타법인이 각각 251억원,61억원을 순매수하며 불안하게 맞서고 있다.

기관매수에 힘입어 대형주중 국민카드 케이엠더블유 씨앤에스 다음 등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고 한글과컴퓨터 동특 SBS 핸디소프트 대양이앤씨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카드 등을 중심으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건설 등은 큰 폭 하락하고 있다.

128개 종목이 올라있고 하락종목은 408개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9675만주로 몹시 위축돼있는 모습이다.

증시관계자들은 "심리적 지지선인 100선이 깨져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잇다.

한편 거래소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미국 나스닥이 상승했다는 소식에 고무된데다 프로그램매수가 들어오며 개장초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선물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하고 외국인들의 매도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약세로 돌았다.

이날 외국인은 8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기관이 585억원,개인이 113억원,기타법인이 113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프로그램매수는 차익거래 130억원을 포함,190억원을 기록하고 있고 프로그램매도는 차익거래 178억원을 포함,212억원을 기록,매도가 매수를 앞서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반도체주가 오른데 힘입어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이 오르고 있다.포철 한통 데이콤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한전 담배인삼공사 등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른 종목은 314개,내린 업종은 499개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2억2978만주,거래대금은 1조3737억원으로 미미한 편이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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