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벨캐나디언오픈]최경주, 2주연속 '톱10' 삐걱

  • 입력 2000년 9월 8일 09시 42분


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벨캐나디언오픈골프대회(총상금 310만달러)에서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무너졌다.

또 29년만의 3대 내셔널타이틀(US오픈, 영국 브리티시오픈, 캐나다 벨캐나디언오픈) 동시 제패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24·미국)는 이븐파로 공동 45위에 그쳤다.

최경주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골프장(파72·71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만 낚은채 보기를 5개나 범하면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7언더파 65타로 선두인 무명의 케빈 서덜랜드(36)에 무려 10타 뒤진채 스티브 존스 등과 공동 105위로 밀려나 컷오프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14.3%에 그칠 정도로 드라이버샷이 난조를 보인 최경주는 13번홀(파5·529야드)의 첫 보기에도 불구하고 14(파4·426야드), 15번홀(파3·141야드)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 전반을 1언더파로 끝내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후반들어 버디없이 4개의 보기를 기록하면서 급격히 추락했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 263야드를 기록한 최경주는 이날 그린 적중률도 11.1%에 그치는 등 부정확한 드라이버샷 때문에 깊은 러프에서 탈출하기에 바빴다.

1971년 리 트레비노 이후 29년만의 3대 내셔널타이틀 동시 석권을 노리는 우즈는 11번홀(파4·452야드)에서 치명적인 더블보기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1번홀에서 시작한 우즈는 전반에 버디 3,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지만 11번홀에서 세컨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기록해 36라운드 연속 이븐파 이하의 행진을 간신히 이어갔다.

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5언더파 67타로 카메론 베크먼(66타)에 이어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한편 재미교포 이한우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81위에 올랐다.<오크빌(캐나다 온타리오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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