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유가급등 등 악재 겹치면서 폭락세

  • 입력 2000년 9월 7일 18시 27분


▼거래소▼유가급등 등 악재 겹치면서 폭락세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초반에는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장중반 이후 하락종목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급락했다. 그러나 장종료 직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증권시장측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전강후약 장세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수정주가평균은 252원(1.7%) 오른 1만5346원을 기록했다.

강보합에도 불구하고 거래규모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량은 4만주 줄어든 50만주, 거래대금은 2000만원 증가한 5억8000만원이었다. 산업정보기술이 16일 연속 거래가 형성되지 않는 등 이날 거래미형성종목수가 24개로 늘어났다. 111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41개, 떨어진 종목은 35개였고 보합종목은 11개였다. 네오텍이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유니콘과 석천은 3일 연속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에스티에스정보통신은 693% 올라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코윈은 62%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이진기자>leej@donga.com

▼코스닥▼모든업종 하락세…지수 연중 최저치

시세판에서 붉은 색을 찾아보기 힘든 하루였다. 코스닥시장은 거래종목의 90% 이상이 내림세를 보이며 하락종목수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거래대금도 올들어 두번째로 적었고 지수 역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 건설 기타 벤처업종은 6% 이상 하락, 낙폭이 컸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등 시가총액 상위 20위의 전종목이 줄줄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도 예외없이 약세를 보였다.

급락장세 중에서 제약주들이 오름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규등록한 서울제약이 6일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신일제약 경동제약 조아제약 등이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 서한 신안화섬 신보캐피탈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제3시장▼막판 반등 성공 강보합 마감

지수가 4일째 하락하면서 650선대로 밀려났다.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락, 국제유가의 급등세, 선물옵션만기일 임박 등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중심으로 2400억원을 웃도는 매도공세를 펼쳐 지수하락폭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의약 어업 광업 철강 은행업종이 소폭 올랐을뿐 나머지 대부분 업종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가 6∼7% 하락한 가운데 SK텔레콤 한국통신 한전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동반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매물압박이 심하지 않은 중소형 개별종목들은 이날도 강세행진을 이어갔다. 동문찾기 사이트인 ‘아이러브스쿨’ 지분을 보유한 금양이 상한가로 급등, 눈길을 끌었다.

또 유유산업 삼일제약 근화제약 신동방메딕스 등 제약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한빛은행과 현대전자는 1000만주 이상 대량거래되면서 이날 단일종목 거래량 1,2위를 차지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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